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5-07-24 08: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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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이 하반기 중국 시장 경쟁 강도 완화에 힘입어 수익성을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24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14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 오리온이 하반기 중국 시장 경쟁 강도 완화에 힘입어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오리온 주가는 11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리온은 올해 2분기 단순 합산 연결 매출 7795억 원, 영업이익 124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4년 2분기보다 매출은 8.1% 늘고, 영업이익은 0.2%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약 5% 밑도는 수치다.
주요 원재료 단가 상승 및 중국 경쟁 강도 심화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 3분기 오리온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8365억 원, 영업이익 145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6.4% 증가하는 것이다.
한국 법인은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하고, 베트남 법인은 월병 등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매출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법인은 춘절 이후 재고 물량에 관한 경쟁사의 할인 확대가 부담이었으나 6월 들어 경쟁 강도가 다소 완하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하반기 마진도 점진적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오리온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최대 시장인 중국 현지 법인 실적이 중요한 가운데 연초 이후 주가는 중국 경기 개선 기대감을 반영했으나 실적은 시장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은주 연구원은 “중국 내수 경기 회복 여부 및 시장 경쟁 강도, 베트남의 신규 카테고리 월병 시장 안착 여부가 오리온 주가 상승여력을 결정지을 것”이라며 “러시아 및 한국 법인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