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 두번째)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무,홍보,민정 수석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상호 정무수석, 강 실장, 오광수 민정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연합뉴스>
민정수석에는 검찰 특수통 출신 오광수 변호사를, 홍보소통수석에는 언론인 이규연 전 JTBC 고문을 발탁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통합과 소통을 책임질 적임자를 선택했다”며 이재명정부 초대 정무수석과 민정수석 등이 담긴 인선안을 발표했다.
우상호 신임 민정수석은 1962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재학 시절 총학생회장 등을 거치며 민주화운동에 투신한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정계에 발을 들인 뒤에는 국회의원 4선에 성공했고 민주당 내에서는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 등을 거친 ‘중진’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강 비서실장은 “우상호 정무수석은 오랜 의정 경험을 토대로 국정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와 합리성과 뛰어난 정무감각을 겸비했다”며 “소통과 상생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지닌 분이다”고 설명했다.
오광수 신임 민정수석은 1960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18기)로 검찰에서 26년 동안 근무했다.
검사로 재직할 때 대부분을 특수수사 부문에서 경력을 쌓은 ‘특수통’ 출신으로 검찰 퇴임 뒤에는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와 NH투자증권 사외이사 등으로 일했다.

▲ (왼쪽부터)우상호 신임 정무수석과 오광수 민정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대통령실>
강 비서실장은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사”라며 “검찰 출신으로 뛰어난 추진력과 인품을 두루 갖춰 검찰 안팎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규연 신임 홍보소통수석은 1962년생으로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에 입사해 경력을 쌓은 언론인이다.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JTBC 보도 담당 대표 등을 거쳤고 과거 JT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등을 진행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규연 신임 수석은 객관적이고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사회 문제를 조망 해 온 언론인 출신”이라며 “한국인 최초로 미국탐사보도협회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새 정부의 개혁 의지와 국민 소통을 이끌 적임자다”고 평가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