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제주도에서 '배달 다회용기 사용 문화 조성' 앞장서

▲   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배달 다회용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와 오영훈 제주도지사(왼쪽 여섯번째)를 비롯해 관련업체 및 기관 주요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비즈니스포스트] 배달의민족이 제주도에서 다회용기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특별자치도, 다회용기 전문회사, 다회용기 회수기업, 관계단체 등 10개 기관과 ‘배달 다회용기 사용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6월5일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체결한 것이다. 환경부와 유엔환경계획(UNEP)은 세계 환경의 날 행사 개최지로 제주도를 선정했다.

업무협약에는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와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각 협약기관은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실현 목표를 달성하자는 취지에서 세부 역할을 분담해 배달 다회용기 이용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배달의민족은 이번 협약으로 앱(애플리케이션) 내 다회용기 이용을 위한 기능을 도입하고 제주도 내 캠페인과 홍보활동 등을 진행해 이해관계자 인식을 높이기로 했다. 제주도에서 배달의민족 고객들이 다회용기 주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주관광협회와 협력해 도내 숙박시설 다회용기 배달 주문 활성화를 지원한다.
 
다회용기 주문은 제주도에서 배달주문 수가 높은 노형동과 연동에서 8월부터 우선 도입되며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배달의민족은 2024년 3월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발표하며 배달업계 최초로 친환경 배달문화 확대를 위한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2022년부터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앱에서 서울시 20개 자치구와 경기도 8개 지방자치단체, 인천시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는 “국내·외 다수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제주도에서 지속가능패키징 확대를 통해 친환경 배달문화를 확산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정부·지자체·파트너 등과 협력을 통해 친환경 배달문화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