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려아연은 지난 10월19일 557억 원을 투자해 연간 15.5톤의 갈륨 생산체계를 2027년 말까지 온산제련소에 구축한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합산 1957억 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하면 2028년부터 연간 500~600억 원(현 국제시세 기준)의 매출총이익이 기대되며, 해당 생산체계 구축으로 △인듐 35톤 △아연 1200톤 △구리 160톤 등 기존 품목의 추가 생산 효과도 예상된다.
최근 진행 중인 주주환원 강화 흐름 역시 최 회장을 비롯한 기존 회사 경영진을 향한 소액주주·기관투자자들의 지지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도 결산배당으로 1주당 2만 원을 결정했다. 2024년도 결산배당보다 2500원 늘어난 수치다. 또 총 204만30주(1조6689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 가운데 68만 주 규모의 마지막 3차 소각이 오는 12월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 11일 붕소, 구리, 납, 제강용 석탄, 인산염, 칼륨염, 레늄, 실리콘, 은, 우라늄 등 10개 광물을 '2025년판 핵심광물 최종 목록'에 추가함에 따라 구리, 은, 연(납)을 생산하는 고려아연 전략적 가치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윤상 iM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아연·연 통합 공정 구축으로 다른 제련소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금속을 회수하고 있다”며 “최근 MP머티리얼즈의 미국 정부 인수 등 주요 광물의 공급망 구축은 민간이 나닌 국가가 주도하고 있어 글로벌 최고 제련 기술을 보유한 고려아연의 전략적 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