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의 공급 부족이 여전히 이어지면서 고객사 수요 강세를 증명하고 있다는 JP모간의 분석이 제시됐다. 엔비디아 '블랙웰' GPU 기반 서버용 제품 사진. |
[비즈니스포스트] 생성형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열풍이 2년 넘게 이어졌음에도 엔비디아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는 JP모간의 분석이 나왔다.
엔비디아 신형 ‘블랙웰 울트라’ 생산이 빨라지고 차세대 ‘베라 루빈’ 시리즈 출시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중장기 성장에 중요한 배경으로 제시됐다.
증권사 JP모간이 보고서를 내고 엔비디아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 반도체 사업 전망에 여전히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고 투자전문지 팁랭크스가 5일 보도했다.
JP모간은 최근 엔비디아가 주최한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최소 1년 동안의 성장성은 사실상 보장되어 있다는 평가를 전했다.
엔비디아가 신형 및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를 예정대로 공급하고 강력한 가격 결정력도 유지할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됐다.
JP모간은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의 데이터서버 등 인프라 투자 열풍이 2년 이상 지속되고 있음에도 엔비디아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객사 주문이 들어온 뒤 제품을 공급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개월 단위가 아닌 분기 단위로 측정해야 할 정도로 수요 강세가 뚜렷하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엔비디아 신형 ‘블랙웰 울트라’ 공급이 가속화되며 회계연도 2분기(5~7월) 기준 블랙웰 시리즈 전체 출하량의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지목됐다.
인공지능 반도체 공급 부족은 생산 차질이 아닌 고객사 수요 강세가 원인이라는 점을 더 분명하게 강조한 셈이다.
JP모간은 엔비디아가 차세대 ‘베라 루빈’ 시리즈 인공지능 반도체도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및 시험 생산 등 과정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협력사인 TSMC가 이미 베라 루빈 제품 6종의 생산 준비를 마치는 등 공급 일정이 지연될 리스크가 낮아졌다는 것이다.
JP모간은 이번 보고서에서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215달러로 유지했다. 4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171.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