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11.7% 증가한 2조9151억 원, 영업이익은 10.3% 늘어난 5216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전체 광고 매출(SA, DA, 커머스 광고)은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한 1조3634억 원을 기록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전반 피드화 진행으로 인한 콘텐츠 노출 수, 체류 시간 증가 영향이다. 특히 모바일 체류 시간이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 확인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2분기 중개 및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9.6% 증가한 4682억 원으로 기대를 상회했다. 온 플랫폼 거래액의 성장과 스마트스토어 수수료 인상(6월2일)에 기인한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12.0% 증가한 2조3935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요인인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31.5% 늘어난 4824억 원이다. 커머스, 핀테크, 웹툰 부문 프로모션 집행 영향으로 하반기 매출 성장을 위해 매분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네이버의 2025년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10.7% 증가한 11조8875억 원, 영업이익은 12.7% 늘어난 2조223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체 광고 매출(SA, DA, 커머스 광고)은 2025년 5조4293억 원으로 추정한다.
네이버는 AI 브리핑은 전체 검색 쿼리의 8%까지 확대됐으며 연내 20%까지 커버리지를 늘릴 계획이다. 또한 연내 사용자 데이터 기반 맞춤형 검색 결과 제공할 예정이다.
이준호 연구원은 “AI 브리핑만으로 CTR, 체류 시간 및 활성화 증가 확인되고 있기에 하반기 트래픽의 성장, 피드형 광고를 통한 수익화 기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개 및 판매 매출은 전년대비 24.7% 증가한 1조9891억 원으로 예상한다. 하반기 컬리 앱마트 출시로 기존에 부족했던 신선 식품, 생필품 라인업을 갖추고 컬리, CJ 대한통운과 함께 새벽 배송을 시작할 계획이기에 국내 커머스 경쟁력 갖출 수 있다고 판단한다.
하반기 공격적인 마케팅 집행을 통해 스마트스토어 거래액 성장이 가속화된다면 높아진 수수료를 바탕으로 매출 발생하기에 추정치 상향이 가능하다.
네이버는 온 서비스 AI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정부 AI 사업(GPU 임차, 국가대표 LLM 구축) 수주하며 소버린 AI 경쟁력을 확인했다. 이미 B2C, B2B, B2G 모두에 AI를 서비스 하는 기업이다.
이 연구원은 “또한 자체 모델 활용과 동시에 하반기 글로벌 LLM 기업과 협업도 논의 중”이라며 “AI 전환기에 가장 높은 수혜를 예상한다. 8월5일 공시한 스페인 C2C 기업 왈라팝 인수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C2C 사업 역량 강화, 커머스 AI 데이터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기술 이식을 통한 탄력적 실적 성장, 커머스 AI 에이전트 출시 결과로 이어진다면 기업 가치에 기여 가능하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