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5020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무역 협상이 재개된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는 등 가상화폐 시장 전반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달러(약 1억4907만 원) 선을 다시 돌파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10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33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3.03% 오른 1억5020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5.03% 오른 363만6천 원, 엑스알피(리플)은 1XRP(엑스알피 단위)당 1.19% 오른 3156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3.71% 오른 21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1.00%) 도지코인(4.33%) 트론(1.03%) 에이다(3.90%)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1.01%) 유에스디코인(-1.02%)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9일(현지시각) 비트코인 가격은 11만 달러(약 1억4907만 원) 이상으로 3%이상 급등하며 2주 전 기록한 역대 최고가에 근접했다.
가상화폐 분석가 케일럽 프랜젠은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과 저점 모두 꾸준히 상승하는 ‘평화로운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약 1억3552만 원) 수준까지 낮아진 뒤 반등을 위한 안정적 토대를 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과 하락 갈림길에 있다”며 “다음 거시경제적 신호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거시경제적 신호’가 될 수 있는 요인으로는 미국과 중국 무역 협상 등이 꼽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대표단은 영국 런던에서 9일(현지시각) 첫 협상을 마무리했다. 다음 협상은 10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재개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에서 협상 상황과 관련해 “중국과 잘 협상하고 있다”며 “중국은 쉽지 않은 나라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 협상팀으로부터) 긍정적 보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