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의 인도 맞춤형 전기차 크레타가 도심을 주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주가가 지난해 10월 상장(IPO) 당시 공모가를 돌파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현대차는 인도산 차량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자체 예상치를 내놨다.
9일(현지시각) 현지매체 CNBC TV-18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 인도법인 주가는 9일 장중 7% 급등해 한때 52주 신고가인 1986루피(약 3만1500원)를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소폭 하락해 1952.20루피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해 10월22일 뭄바이 증권거해소(NSE)에 상장됐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범위 최상단인 주당 1960루피로 책정됐다.
이후 현대차 인도법인 주가는 올해 4월7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뒤 오름세를 보였는데 상장 8개월 만에 공모가를 뛰어 넘은 것이다.
CNBC TV-18은 “현대차 주가는 6월4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라며 “4월부터 보면 30% 반등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수출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는 점을 꼽았다.
김운수 현대차 인도법인장은 “신흥 시장에서 수요 강세에 힘입어 2026 회계연도(올해 4월~2026년 3월) 수출은 7~8%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인도 첸나이 현대차 1·2공장, 아난타푸르 기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푸네 지역에도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현대차 3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공장을 모두 갖추면 연산 150만 대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현대차는 인도를 한국을 제외한 최대 수출 중심지로 키운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CNBC TV-18는 “22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18명이 현대차 인도법인 주식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라고 덧붙였다. 1명은 ‘보유’, 나머지 3명이 ‘매도’ 의견이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