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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MBK 고려아연의 정석기업 투자 공격, "한진가 상속세 지원 위해 파킹딜"

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 2025-05-16 19: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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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이 한진그룹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편법 지원했다고 영풍과 MBK파트너스 측이 비판했다. 

영풍과 MBK파트너스 측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의 정석기업 투자가 한진그룹 오너일가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주식 파킹 거래였다고 주장했다. 본업과 관련 없는 기업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개인 목적으로 회사의 자금을 유용했다는 것이다. 
 
영풍·MBK 고려아연의 정석기업 투자 공격, "한진가 상속세 지원 위해 파킹딜"
▲ 영풍과 MBK파트너스 측이 고려아연의 정석기업 투자가 한진그룹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한진칼은 15일 일반주주로부터 정석기업 비상장주식 15만 469주(12.22%)를 520억 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한진그룹 오너 일가는 2021년 3월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한진그룹의 부동산 관리·임대업 계열사인 정석기업의 지분 15만469주(12.22%)를 원아시아파트너스의 투자목적 회사인 ‘재규어제1호유한회사’에 481억5만 원에 매각했다. 

당시 고려아연은 재규어제1호유한회사를 보유한 원아시아파트너스 '저스티스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의 지분 99.2%를 소유하고 있는 출자자(LP)였다. 원아시아파트너스는 2023년 저스티스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청산하고 정석기업 지분을 고려아연 측에 넘겼다.

영풍과 MBK파트너스 측은 2024년 9월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 시작 후 간담회를 통해 원아시아파트너스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고려아연 본업과 무관한 정석기업 지분 투자는 최윤범 회장의 한진그룹 오너 일가 상속세 재원 마련을 돕기 위한 파킹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지적이었다.

파킹딜은 경영권을 매각하는 것처럼 위장하고 일정 기간 후에 다시 찾아오는 계약을 의미한다. 당시 최윤범 회장 측은 이에 대해 투자 가치가 있는 기업에 대한 정상적인 투자라고 맞섰다. 

영풍과 MBK파트너스 측은 "고려아연의 정석기업 지분 투자 차액은 4년 동안 39억 원으로 원아시아파트너스에 대한 관리보수와 양도세 등을 감안하면 내부 수익률(IRR)은 무위험자산인 국채 5년물의 4년 평균 수익률 3% 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4년 만에 투자 원금을 돌려 받는 수준의 거래를 함으로써 한진그룹 오너 일가 상속세 재원마련용 자금지원을 위한 주식 파킹 거래였음이 입증된 셈이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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