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초일류 기술회사 돼야"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이 1월2일 수원 삼성전자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이 지난해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초일류회사로 거듭나야 한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일 수원 본사에서 2018년 시무식을 열었다. 약 500여 명의 임직원과 권오현 종합기술원 회장, 윤부근 부회장, 신종균 부회장 등 대표이사들이 모두 참석했다.
 
김기남 사장과 김현석 CE부문 사장, 고동진 IM부문 사장 등 지난해 연말인사에서 사업부문장에 오른 차기 대표이사 내정자들도 참석했다. 신년사는 김기남 사장이 맡았다.

김기남 사장은 “지난해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며 “과거의 관행과 업무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질적 도약을 이루자”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목표로 △미래를 창조하는 초일류 기술회사 △지속성장 가능한 조직문화 창출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회사의 3가지를 제시했다.

이를 위한 실천방안으로 △창의적, 혁신적 기술개발 문화 정착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할 기술력 확보 △유연하고 벽이 없는 조직문화 구축 △솔선수범과 배려로 초일류회사에 맞는 매너 함양 △국내외 산업 생태계와 상생을 통한 공동체 기여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올해 세계경제는 자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지정학적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의 도입에 따른 산업환경 변화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지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위기의식을 강조한 것이다.

김 사장은 “새로운 마음가짐과 재정비된 조직을 바탕으로 초일류 기술회사로 거듭나자”며 “임직원들의 헌신과 열정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