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30일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기업인 초청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월30일(현지시각) 폭스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기업인 초청 행사에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에게 “감사하다(Thank you)”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기업 CEO 20여 명이 참석했는데 무뇨스 사장이 가장 먼저 호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이 루이지애나주에 신규 제철소를 포함해 향후 4년 동안 미국에 210억 달러(약 29조9160억 원)를 투자하는 계획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그룹 자회사 현대제철이 추진하는 제철소가 일자리를 1500개 만들 것이라며 “아름답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이어 엔비디아와 토요타 및 존슨앤드존슨과 소프트뱅크 등 행사에 참석한 기업을 일일이 부르고 투자 실적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참석한 20여 개 기업이 미국에 집행하겠다고 예고한 투자 규모를 합치면 2조 달러(약 2850조 원)에 이른다.
올해 1월20일 임기를 시작한 트럼프 정부는 최근 출범 100일을 맞았다.
트럼프 정부는 무역 적자를 이유로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별 및 각국을 상대로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적극 펼쳤다. 현대차와 같은 기업이 미국에 투자를 늘린 이유도 관세 덕택이라고 알리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최근 부진한 경제 성적표를 받아 역풍에 직면했다는 지적 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역성장한 일을 두고 “수입, 재고, 정부 지출 등 왜곡 요인을 제외한 근원(core) GDP는 3%가 올라갔다“라고 주장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