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양식품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부과하더라도 주력 제품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수익성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진투자 "삼양식품 목표주가 상향, 미국 상호관세 부과해도 극복 가능"

▲ 삼양식품이 미국 상호관세 효과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양식품>


김진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기존 93만1천 원에서 11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3일 삼양식품의 주가는 92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양식품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971억 원, 영업이익 106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4년 1분기보다 매출은 28.9%, 영업이익은 33.1%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미국 정부가 상호 관세를 부과해도 삼양식품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진우 연구원은 “7월 이후 미국의 25% 상호관세가 연중 지속 부과될 때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은 관세가 없을 때보다 3.79% 낮아질 것”이라며 “이는 불닭볶음면 제품의 브랜드 파워와 단단한 글로벌 수요를 고려할 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장 증설도 계획된 일정과 큰 차질 없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됐다. 밀양 2공장 준공 시점이 1개월 이상 지연될 가능성은 낮아졌고, 지연될 경우에도 2~3주가량 늦춰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이는 회사 펀더멘탈(기초체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의 단기적 이슈”라며 “3분기부터 밀양 2공장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2조1760억 원, 영업이익 451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24년보다 매출은 25.9%, 영업이익은 30.8% 늘어나는 것이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