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AI 서울 정상회의' 장관 세션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AI 서울 정상회의'는 미국, 영국 등 주요국 정상과 디지털부 장관, 국내외 빅테크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다. 21일 정상세션과 22일 장관세션으로 나눠 열렸다.
유 사장은 22일 발표에서 AI로 창출될 수 있는 경제적·사회적 가치와 AI로 촉발되는 사회적 문제가 공존하는 현 시점에서 국제사회가 머리를 맞대어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공조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유 사장은 또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관련 에너지 소비, 접근성 저하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노력을 소개했다.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그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데 막대한 전력과 비용이 소요된다"며 "한국의 경우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전력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AI 칩 개발과 AI데이터센터(AIDC) 구축 등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또 그는 가짜 뉴스 등 AI의 부작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AI는 비윤리적으로 편향되거나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AI를 악용해 생성한 페이크 뉴스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유 사장은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발전'을 위해 3가지 핵심 의제를 제시했다.
먼저 AI 선도 국가들이 다른 국가들과 함께 협력해 AI 인프라를 확산해 세계 누구든 AI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스타트업, 연구기관, 대학이 보다 쉽게 AI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AI 활용 범위를 넓히면서 동시에 그에 따른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국가와 민간 기업이 나서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AI가 우리 일상 속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면서 학습 데이터 편향성 등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적, 정책적 조치 마련에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AI 안전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AI가 창출할 수 있는 혁신성에 대해서도 균형 있는 고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가와 기업이 협력해 AI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AI 혁신을 이뤄내는 균형 있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