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 카카오 주가가 장중 하락하고 있다. 

전날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점이 국내 성장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네이버 카카오 주가 장중 약세, 미국 금리인상과 나스닥 급락 영향

▲ 국내 증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장중 하락하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을 받고 있다. 사진은 네이버 사옥.


3일 오전 11시20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네이버 주가는 전날보다 3.45%(6천 원) 하락한 16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3.16%(5500원) 낮은 16만85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 주가는 10월3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전부 9.38%(1만5천 원) 상승했으나 이날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각 카카오 주가는 전날 대비 4.02%(2100원) 하락한 5만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 주가도 10월27일부터 상승하거나 주가에 변동이 없었는데 이날 크게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4.68%), 카카오뱅크(-1.23%), 카카오페이(-2.69%) 주가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날은 카카오페이 우리사주조합 지분에 대한 의무보유제한이 풀리는 날이다. 이에 카카오페이 주가는 장중 전날 대비 7.31%(2850원)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하락분을 일부 회복했다.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락하면서 국내 대표 성장주인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시각으로 2일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336.05포인트(-3.36%) 크게 내린 1만524.80에 장을 닫았다.

알파벳(-3.87%), 아마존(-3.87%), 아마존(-4.82%), 메타(-4.89%) 등 미국 대형 기술주 주가가 금리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급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최종 기준금리 상단이 높아질 수 있다고 시사한 점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카카오가 예상에 못 미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카카오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587억 원, 영업이익 1503억 원을 냈다고 밝혀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수준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