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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경제지주 다이소와 협력은 '윈윈' 카드, 김주양 임기 첫해 적자 탈출 기반 마련 분주

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 2026-05-26 16: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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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가 현장경영 강화, 외부협력 확대 등을 통한 수익성 회복에 힘을 싣고 있다.

고물가와 소비 둔화, 오프라인 유통경쟁 심화 등으로 유통업계 전반의 경영 부담이 커진 가운데 농협경제지주는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농협경제지주 다이소와 협력은 '윈윈' 카드, 김주양 임기 첫해 적자 탈출 기반 마련 분주
▲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가 농협경제지주의 수익성 회복에 힘을 싣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김 대표는 올해 3월 취임했다. 농협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경제지주의 수익성 부진을 탈출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최대 과제로 꼽힌다.

26일 금융권에서는 농협경제지주와 다이소가 지난 주 ‘농협하나로마트 경쟁력 강화 및 농어촌 주민 쇼핑 편의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을 것을 두고 ‘윈윈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농협경제지주는 다이소를 통해 고객 유입과 생활용품 상품 경쟁력 보강을 기대할 수 있고 다이소는 농어촌 등 전국으로 고객 접점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농협경제지주와 다이소는 신상품 개발과 다이소 입점 확대, 상호 연계 금융 서비스 마련 등에서 협력한다. 

다이소는 전국 하나로마트를 대상으로 입점 수요조사도 마친 상태로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입점을 확대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로마트는 식료품 분야에서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생활용품 라인업에서는 대형마트 대비 상대적으로 약한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이소 입점을 통해 부족했던 생활용품 경쟁력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다.

다이소 역시 지속 성장 측면에서 하나로마트와 협업이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다. 최근 뷰티와 패션 분야까지 상품군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대도시 중심 출점은 사실상 포화 상태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지방과 농어촌 지역에 유통망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전국 농어촌 지역에 촘촘한 매장망을 보유한 하나로마트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대규모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업은 김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수익성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농협경제지주 수익성은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악화했다.

농협경제지주는 2025년 별도 기준 순손실 831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833억 원 순손실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이어온 만큼 실적 반등이 절실한 상황으로 풀이된다.

실적 부진이 경제지주에만 그치지 않고 농협중앙회 계열사 전반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농협중앙회는 농협경제지주와 농협금융지주로부터 농업지원사업비를 받아 농민·농촌 지원과 중앙회 운영 재원으로 활용한다.
 
금융지주에서 거둔 이익이 경제지주 손실 보전에 투입된다면 농업 지원 재원이 줄어드는 데다 금융지주의 성장 여력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반면 다이소는 고물가 시대 폭넓은 소비자를 끌어들이며 대표 오프라인 집객 채널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은 4조5363억 원, 영업이익은 44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3%, 19.2% 증가했다. 2015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뒤 10년 만에 외형이 4배 이상 커졌다.

김 대표가 다이소의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적 회복의 기틀을 마련한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농협경제지주 다이소와 협력은 '윈윈' 카드, 김주양 임기 첫해 적자 탈출 기반 마련 분주
▲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오른쪽)가 김기호 아성다이소 대표이사와 2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김 대표는 올해 3월 농협경제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농협경제지주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에 선임된 만큼 실적 개선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유통사업의 경쟁력 회복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김 대표는 애초 취임사를 통해 농산물 유통혁신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농협경제지주는 시장 경쟁력 약화와 재무구조 악화로 지속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비용 절감과 자회사 평가 강화 등 강도 높은 경영 개선을 통해 자립 기반을 구축하고 확보한 수익은 농업인과 농축협에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인데 김 대표는 취임 이후 현장 중심 행보로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3월20일 취임식을 대신한 첫 공식일정으로 전북 남원농협을 방문했다.

4월1일에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농협가락공판장을 찾고 4월16일 전국 공판장 경매사들과 ‘경매사 소통 간담회’를 열고 공판사업 활성화를 약속하는 등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5월 들어서도 지역농협 토론회와 경제지주 농업경제 발전전략 워크숍 등을 진행하며 경제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농업경제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경제사업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에도 착수했다. 유통과 판매구조 전반을 재정비해 수익성과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에서다. 

김 대표는 농산물 유통 및 산지 정책 분야에서 뼈가 굵은 실무형 전문가로 꼽힌다. 취임 첫 행보로 취임식 대신 경제사업 모범사례인 남원농협을 찾을 정도로 현장과 실리를 중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대표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농협경제지주 경제전략단장·산지원예부장,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장, 농협경제지주 산지도매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지냈다. 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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