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 손자회사 케이드라이브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 자회사 씨엠엔피에서는 유상감자로 529억 원을 회수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1월25일 씨엠엔피로부터 케이드라이브 주식 604만 주를 사들였다고 3일 밝혔다.
| ▲ 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 계열사 구조재편을 단행했다. |
1주당 취득단가는 7269원으로 취득금액은 모두 439억5백만 원이다.
케이드라이브는 대리운전 사업을 펼치는 곳으로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씨엠엔피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거래로 카카오모빌리티의 케이드라이브 지분율은 100%로, 손자회사에서 자회사가 변경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취득목적을 두고 '사업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회사 씨엠엔피는 유상감자를 진행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자금을 일정 부분 회수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씨엠엔피의 유상감자도 공시했다. 지난 11월24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12월29일 씨엠엔피의 유상감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씨엠엔피는 대리운전 서비스업과 소프트웨어 자문 등을 펼치기 위해 2019년 6월 설립된 곳이다. 산하에 에스엔텍과 케이드라이브 등을 두며 대리운전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었으나, 케이드라이브가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로 편입되며 역할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처분주식수는 164만4077주로 처분단가는 3만2179원, 처분금액은 529억5백만 원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유상감자 목적으로 '씨엠엔피의 자본금 규모 적정화 및 경영 효율성 제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감자로 씨엠엔피 자본금은 10억9백만 원에서 1억8600만 원으로 줄어든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