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2025-08-07 08: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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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에이피알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크게 웃돌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일 에이피알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에이피알이 해외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6일 에이피알 주가는 20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종대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277억 원, 영업이익 84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10.8%, 영업이익 202.0% 늘었다.
해외 화장품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기업 간 거래(B2B) 부문 매출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비수기 마케팅 축소와 물류비 비중 감소,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로 영업이익률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시장점유율도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제로모공패드에 이어 PDRN앰플, 젤리크림, 콜라겐래핑마스크 등이 아마존 내 판매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며 “K-뷰티 글로벌 유통업체인 실리콘투와의 협력을 통해 유럽뿐 아니라 중동, 멕시코 등으로 유통 지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주주친화정책도 기업가치 상승의 추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에이피알은 자사주 61만여 주를 소각하 주당 3590원의 중간배당을 시작했다”며 “지속적인 주주친화 정책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이피알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735억 원, 영업이익 32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90.0%, 영업이익은 160.9%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