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 순위. <국토교통부>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에서 1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10대 건설사 가운데는 현대엔지니어링이 6위로 2계단 내려갔고 DL이앤씨와 GS건설이 각각 4, 5위로 한 계단씩 올라서며 순위를 바꿨다.
31일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2025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시공능력평가액 34조7219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12년 연속으로 1위를 이어간 것이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국토부가 해마다 7월31일 평가결과를 발표한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해 평가를 받은 건설업체는 모두 7만3657곳이다. 전체 건설업체 8만7131곳의 84.5% 수준이다.
10위 이내 건설사를 살펴보면 삼성물산이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GS건설을 제외하면 변화가 없었다.
삼성물산은 시공능령평가 항목별로 살펴봐도 공사실적평가액과 경영평가액, 신인도평가액 세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기술능력평가액에서는 현대건설이 1조9992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위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능력평가액 10조1417억 원으로 6위로 내려선 가운데 DL이앤씨(11조2183억 원)와 GS건설(10조9454억 원)이 1계단씩 올라서며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17조2485억 원으로 2위, 대우건설은 11조8969억 원으로 3위를 유지했다.
7위 포스코이앤씨(9조8973억 원)와 8위 롯데건설(7조4021억 원), 9위 SK에코플랜트(6조8493억 원), 10위 HDC현대산업개발(5조8738억 원) 등의 순위도 지난해와 같았다.
주요 공사종류별 지난해 공사실적을 살펴보면 도로에서는 대우건설이 7936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GS건설(6281억 원)과 포스코이앤씨(5672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철도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5364억 원으로 1위에 올랐고 현대엔지니어링(4896억 원)과 DL이앤씨(4284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아파트에서는 현대건설이 6조3천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GS건설(6조1천억 원)과 대우건설(5조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8월1일부터 적용되며 공사발주에서 입찰자격 제한이나 시공사 선정 등에 쓰인다. 그밖에 신용평가와 보증심사에도 활용된다.
개별 건설업체와 관련한 자세한 평가결과는 업종별 건설 관련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