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1조254억 원, 영업이익은 68.5% 줄어든 87억 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대비 46.3% 하회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하회한 주된 원인은 시내 면세점 영업이익률 하락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2분기 면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 늘어난 8502억 원, 영업이익은 –113억 원을 기록했다.
시내 면세점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주된 요인은 도매 비중 확대에 기인한다. 다만 도매 확대에 따른 할인율 상승, 통상적 재고처분 및 환율 하락 기조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은 1분기 대비 하락했다.
국내 공항점은 객단가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8% 증가 추정되며, 인천공항 여객 감소에 따라 임차료가 일부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축소했다.
해외 면세점은 홍콩공항 기준 연간 전년대비 -10% 수준의 임차료 감면 효과로 적자 폭은 전분기 대비 축소됐다.
2분기 호텔&레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2% 늘어난 1752억 원,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200억 원을 기록했다.
서울 호텔 및 스테이는 호텔 성수기 진입과 외국인 수요 확대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스테이는 도심 점포 중심의 수요 확대가, 서울 호텔은 식음 및 연회 매출 성장이 각각 기여했다.
제주 호텔은 전년 동기대비 객실점유율(OCC) 하락 폭이 1분기 -16%p에서 2분기 -3%p로 축소되며,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제주 호텔 매출 감소, 외부 여행 사이트 수수료 증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전체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중국 무비자 정책 시행, 국내 대규모 콘서트, APEC 개최 등이 면세 및 호텔 수요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환율 안정화 시 시내 면세점 마진율이 개선될 수 있으며, 해당 구간에서 중소 거래선 확대 및 인기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수익성 기반 면세 매출 성장 전략이 더욱 돋보일 것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 말-내년 초 중국 내 스테이 2개 지점 오픈 등 호텔 부문 사업 확장을 통한 외형 및 수익성 확대가 기대되는 구간이다.
호텔신라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4조943억 원, 영업이익은 376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