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ENM 목표주가가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음악 사업부문, TV 광고 등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과 CJENM이 3대 주주로 있는 넷마블의 가치가 상승한 점도 반영됐다.
▲ CJENM 목표주가가 7만7천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올랐다. |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11일 CJENM 목표주가를 기존 7만7천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CJENM 주가는 7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빙과 웨이브의 임원 겸임 기업결합심사가 조건부 승인되며 합병이 가시화된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기훈 연구원은 “합병 이후 OTT 가운데 국내 가입자 수 기준으로 넷플릭스에 이어 2위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결합 요금제 출시 등으로 가입자는 증가하고 제작비는 절감되는 등 높은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티빙 자체적으로는 배달의민족 구독 서비스인 ‘배민클럽’과 결합상품을 6월부터 시작했으며 7월부터 공유 계정 제한도 예정됐다.
CJENM은 이재명 정부 정책의 직접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명 정부는 K콘텐츠 창작 과정에 국가 지원 강화와 OTT 등 K컬처 플랫폼 육성, 문화 수출 50조 원 달성 목표로 한 문화 재정 증액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적극적 내수 부양 정책이 예상됨에 따라 하락 폭이 높았던 TV 광고 업황도 1분기를 저점으로 가파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7월 시작하는 한·중 합작 남자 아이돌 오디션 ‘보이즈2플래닛’의 성과도 주목됐다.
이 연구원은 “CJENM이 지금까지 제작한 남자 아이돌 그룹인 워너원과 엔하이픈, 제로베이스원 등은 실패한 적이 없다”며 “이번에는 계약 기간도 기존 2년 반에서 5년으로 확대돼 지속성 있는 수익 기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