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은 기자 parkde@businesspost.co.kr2025-06-11 09: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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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로템은 K2전차 폴란드 2차 계약을 시작으로 전차 수출 확대가 예상되며 사업 확장 기조가 명확한 것으로 보인다.
▲ 신한투자증권은 11일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사진은 현대로템이 생산한 K2전차. <현대로템>
이지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현대로템 주가는 16만8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지한 연구원은 “K2 전차 수출을 통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며, 철도 부문도 흑자 확대가 예상된다”며 “전차 대규모 계약으로 성능 향상과 규모의 경제 달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수출 지역 다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현대로템은 경쟁 제품 대비 뛰어난 납기와 성능, 현지 생산 기술 이전 조건을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2년 체결했던 K2전차 1천 대의 기본계약 가운데 2차 계약은 1차 계약과 같은 180대가 예상된다”며 “2026년부터 1차분에 이어 연속적 매출이 인식되며, 2차 계약은 K2전차의 폴란드 현지화 모델(K2PL) 물량에 기존 1차분의 업그레이드, 파생형 모델 등이 포함돼 전체 계약 규모가 1차(4조5천억 원)에 비교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2전차 국내 4차 양산은 2028년까지 전력화할 계획을 세웠으며 국산 파워팩 적용이 승인됐다.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를 더한 것을 말한다.
국산 파워팩 적용은 원가 절감, 후속정비 용이성 증가, 수출 승인 리스크 제거 등으로 수출 확대를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중동 여러 국가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과의 수출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연내 추가 계약이 기대된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