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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이사

삼성전자 부사장·한화 사업총괄 출신, 삼성의존도 낮추고 고객확대에 총력 [2025년]
채명석 기자 oricms@businesspost.co.kr 2025-10-29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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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이사
▲ 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이사 부회장.

옥경석은 도우인시스의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해외 스마트폰 고객을 확대하면서 생산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1959년 4월9일 경상남도 거제에서 태어났다.

서울 충암고등학교와 건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세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반도체총괄 경영지원실 지원팀장, 반도체 지원팀장을 거쳐 DS경영지원실장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한화케미칼의 폴리실리콘사업부 사장으로 옮긴 뒤 2017년 한화의 화약부문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한화가 화약 부문과 방산 부문을 통합하면서 화약·방산 부문의 대표이사를 맡았고, 화약방산 부문 겸 기계 부문의 대표이사, 한화 기계 부문 의 대표 겸 한화정밀기계의 대표이사, 한화테크엠의 대표이사, 한화 모멘턴 부문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4년부터 도우인시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CEO of DOWOOINSYS
Ok Kyeong-seok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이사
▲ 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이사 부회장. <건국대학교 총동문회>
△도우인시스 사업구조
도우인시스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UTG(Ultra Thin Glass, 초박형 강화유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으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패널에 사용되는 기능성 유리를 제조 판매하는 전문기업이다.

2010년 3월25일 설립된 도우인시스는 스마트폰의 보급 확산을 대비해 스마트폰 곡면(3D) 유리 개발 등을 개발하는 한편,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UTG 강화 기술, UTG 슬리밍(UTG slimming), 가공, 신뢰성 확보 기술 등 UTG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와 더불어 UTG 양산을 위한 공정 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후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에 대비 2019년 5월 UTG 생산을 위한 옥산 공장을 준공했으며, 2019년 12월 폴더블 스마트폰용 UTG(갤럭시 Z 폴드 2 적용)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2025년 7월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최초 출시 이후 갤럭시 Z 폴드(Galaxy Z Fold), 갤럭시 Z 플립(Galaxy Z Flip) 시리즈를 매년 새롭게 출시하고 있으며, 매 시리즈 모델별 UTG를 커버 윈도우로 적용하고 있다. UTG는 경쟁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CPI, Colorless Polyimide) 대비 스크래치에 강하고, 투명도 및 시인성이 좋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주요 기술적 도약으로 평가받으며 혁신적인 소재로 인정받는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패널은 전량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공급하고 있다. 도우인시스는 삼성디스플레이에 이를 공급한다. 특히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에 적용되는 UTG는 모두 도우인시스의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뿐만 아니라 구글(Google)을 비롯 중화권의 샤오미(Xiaomi), 비보(Vivo), 오포(Oppo)에서 출시한 폴더블폰에도 도우인시스의 UTG가 적용되고 있다.

도우인시스의 주력 제품인 UTG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사양 폴더블 스마트폰의 플래그십 모델 및 하이엔드 기종에 채택, 사용되고 있으며, 향후 폴더블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중저가 폴더블 스마트폰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회사의 UTG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사 확보와 시장 규모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향후 폴더블 태블릿, 폴더블 노트북,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시장 변화에 맞추어 UTG의 기능성 및 신뢰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요구된다.

△도우인시스의 핵심 주력 제품
도우인시스의 주력 제품은 UTG(초박형 강화유리)이다.

UTG는 기존의 강화유리보다 얇으면서도 강한 소재로, 유리의 새로운 응용 가능성을 열었다. 초기에는 비산 방지 기능을 갖춘 유리로 산업용 디스플레이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었으나, 2010년대 초반부터 디스플레이의 유연성을 지원하는 소재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UTG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높이는 핵심 소재로 부각됐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와 코닝 등 글로벌 소재 기업들이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2019년 삼성의 갤럭시 Z 플립이 세계 최초로 도우인시스가 개발해 양산한 UTG를 채택하며 UTG의 상용화 가능성을 증명했다.

UTG의 수요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과 함께 급증하고 있다. 주요 제조사들은 초박형 유리의 대규모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도우인시스와 같은 국내 업체도 기술 개발과 생산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UTG는 이제 스마트폰을 넘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증강·가상현실(AR/VR) 기기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 앞으로 UTG는 더 얇고 내구성이 높은 형태로 발전하며 폴더블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차량 디스플레이, 의료 기기 등 새로운 응용 분야로 확장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25년까지 UTG 산업은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2024년에는 시장 규모가 2억3600만 달러로 잠시 감소했는데, 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의 기존 라인업 조정과 일시적 수요 둔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5년부터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본격적인 대중화와 함께 UTG 채택이 증가하며, 2026년 2억9400만 달러, 2027년 4억 7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전 세계 플랙시블 디스플레이 점유율은 2023년과 2024년 각각 64%, 49% 수준으로 도우인시스가 삼성디스플레이의 주요 UTG 공급처임을 감안 시 글로벌 UTG 시장에서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Who Is ?] 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이사
▲ 도우인시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하고 있는 초박형 강화유리(UTG) <도우인시스>
△도우인시스의 UTG 기술력
도우인시스는 폴더블 스마트폰용 UTG를 주력 제품으로 제조‧공급하고 있다.

도우인시스는 삼성의 스마트폰 주기에 맞춰진 시기별 매출 편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제품군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구글(Google), 샤오미(Xiaomi), 비보(Vivo), 오포(Oppo) 등 새로운 고객사에 UTG를 공급하기 위한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태블릿 및 노트북 등 면적이 큰 폴더블 디바이스와 신규 폼팩터에 적용 가능한 UTG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도우인시스는 2019년 12월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용 UTG 양산에 성공, 폴더블폰 출시 초기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Galaxy Z Fold)’, ‘갤럭스 Z 플립’ 모델에 적용되는 UTG를 모두 공급했다. 이후 폴더블폰 시장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도우인시스의 UTG 생산 캐파상 문제로 ‘갤럭시 Z 플립’ 시리즈 모델에 적용되는 UTG(6인치급)는 삼성전자 무선(MX)사업부가 생산하고, 도우인시스는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모델에 적용되는 UTG(7인치급)를 생산해 오고 있다.

도우인시스가 생산하는 UTG는 30~60μm(마이크로미터) 두께의 극히 얇은 유리를 화학적 강화 처리를 하여 20만 번 이상 구부려도 손상되지 않는 고도의 기술력을 갖췄다.

UTG는 면적이 커질수록 생산 난이도가 상승하고 면적에 맞는 생산설비 구축도 필요하다.

2025년 6월30일 현재 국내의 UTG 생산업체 중 UTG 전체 공정을 수행하는 회사는 도우인시스가 유일하다.

해외에서는 소수의 중국기업이 후발주자로 UTG 개발 및 양산을 진행하고 있으나, 기술적 완성도 및 수율 측면에서 뒤떨어져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양산 물량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우인시스가 독자 개발한 형상을 불량 없이 가공하기 위한 기술, 강화 기술, 사전 검사 기술들로는 ‘적층 공정’, ‘물리적 형상 가공 공정’, ‘WP(Wet Polishing) 공정’, ‘박리 공정’, ‘강화공정’, ‘자동검사 공정(SVI)’, ‘AGB(Auto Glass Bending)’, ‘ECI(Edge Crack Inspection)’ 등이 있다.

도우인시스 측은 “이들 기술들은 모두 회사가 독자 개발을 완료해 양산에 적용되고 있는 기술로서 모든 공정이 자동화 돼 있는 기술들”이라고 설명했다.

△도우인시스의 지배구조
도우인시스의 최대 주주는 뉴파워프라즈마이다. 2025년 10월15일 현재 회사 보통주 248만5116주(23.10%)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은 스페이스프로(144만7760주, 13.46%), 엔피홀딩스(83만1886주, 7.73%), 미등기임원 김은숙씨(5천 주, 0.05%) 등이다.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율은 476만9762주(44.34%)이다.

뉴파워프아즈마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Solar 포함) 산업의 핵심 공정인 박막 공정 및 식각공정 장비에서 사용 중인 리모트 플라스마 제너레이터(Remote Plasma Generator)와 플라스마(Plasma) 발생 전원 공급 모듈을 제조하는 업체로 1993년 12월7일 설립됐다. 설립자인 최대규가 21.16%(924만5107주)의 지분율로 최대 주주 지위에 있다.

엔피홀딩스는 2009년 9월24일 설립된 경영컹설팅업체로 최대규 외 특수관계자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스페이스프로는 1977년 7월1일 경상남도 밀양에 설립된 항공기 부품 및 철도차량 내장재, 파이프관 등의 생산 및 판매업체다. 뉴파워프라즈마가 64.30%(844만7850주)의 지분율로 최대 주주이며, 최대규가 0.30%(3만9천 주)를 들고 있다.

지분율 5% 이상 주주는 뉴파워프라즈마와 스페이스프로, 엔피홀딩스 등 3개사 외에 유암코젤코바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144만6759주, 13.45%)가 있다. 엠지(MZ)소부장투자조합 제3호 지분율 30만9929주(2.88%)를 더하면 175만6688주(16.33%)이다.

SVIC55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도 127만3241주(11.84%)를 가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벤처투자와 결성해 2019년 당시 도우인시스에 투자해 최대 주주가 되었었다.

뉴파워프라즈마와 특수관계자의 지분율은 상장 후 임직원들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한다고 가정했을 때 44.80%까지 늘릴 수 있다. 이에 더해 벤처금융인 유암코젤코바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및 엠지(MZ) 소부장 투자조합5호가 각각 보유 중인 57만8703주(5.38%)와 12만3971주(1.15%)는 뉴파워프라즈마가 매입할 수 있는 콜 옵션이 부여돼 있다.

SVIC55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 보유 중인 지분 중 48만4664주(4.51%)도 2026년 3월31일 뉴파워프라즈마로 주식을 양도하는 주주 간 계약이 체결돼 있다.

따라서 콜 옵션 및 주주 간 계약을 고려했을 때 공모 후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시에도 최대 주주 등의 지분율은 최대 55.61%까지 확보 가능해 과반을 확보할 수 있다.

도우인시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2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옥경석과 나성대 부사장이 맡고 박종이 전 서울 강남경찰서 보안과장(총경리)과 안규선 전 캡코이에스 사업본부장이 사외이사로 있다. 위순임 뉴파워프라즈마 부회장과 한경태 삼성벤처투자 투자 담당 상무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포함됐다.

이사회 의장은 옥경석이 겸한다.

이사회 내에는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했다. 내부거래위원회는 안규선 사외이사가 위원장이며, 사내이사인 박종이 부사장과 나성대 사외이사 등 3명이 참여하고 있다.

도우인시스는 감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2024년 1월31일 주주총회 결의에 의해 선임한 김경선 상근감사가 감사업무를 맡고 있다.

[Who Is ?] 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이사
▲ 도우인시스의 실적 <비즈니스포스트>
△2025년 매출 1439억 원 전망, 연간 최대 실적 갱신
도우인시스가 코스닥시장 상장 후 처음으로 공개한 실적이 미흡한 수준에 그쳤다.

매출과 수익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폴더블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성장세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도우인시스의 2025년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698억 원, 영업이익은 17억 원, 당기순손실 85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상반기(매출 746억 원, 영업이익 92억 원, 당기순이익 132억 원)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4%, 81.5% 줄었고, 당기순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분기별로 2025년 1분기 매출 166억 원, 영업손실 20억 원, 당기순손실 27억 원에서 2분기 매출은 532억 원으로 220.5%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3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나 당기순손실은 59억으로 오히려 적자 폭이 더 확대됐다.

2025년 상반기 수익성은 약화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업계의 분석이 나온다,

폴더블 스마트폰용 UTG를 주력 제품으로 제조‧공급하는 도우인시스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MX)의 신제품 출시 주기에 따라 계절적인 편중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은 매년 7, 8월에 출시되며 개발 및 양산이 이에 맞춰 진행된다. 도우인시스의 UTG 제품 개발 일정도 전년도 10월에 시작돼 이듬해 3, 4월에 양산 단계를 거치고 5월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이루어지는 연간 사이클을 따르고 있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회사의 매출은 2분기와 3분기에 집중되고 1분기와 4분기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실적을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5년에도 최신작 갤럭시 Z 폴더 7과 갤럭시 Z 플립7을 7월25일 출시했다. 이에 도우인시스는 2분기에 매출이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두 갤럭시 폴더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2025년 3분기에 대대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도우인시스도 어닝 서프라이즈에 버금갈 3분기 실적을 올렸을 것으로 점쳐진다.

유진투자증권은 2025년 7월9일 보고서에서 도우인시스의 2025년 예상 매출액을 1439억 원으로 제시했다. 2024년 대비 약 1.4% 증가한 금액이다.

도우인시스는 UTG를 양산해 공급을 시작한 2019년 매출이 31억 원이었다. 2024년 1417억 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 1천억 원을 넘어섰다.

이주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폴더블폰 시장의 연간 출하량 성장세는 둔화했으나 여전히 성장을 시현하고 있으며, 북타입 폴더블폰의 경우 2024년 1033만 대에서 2025년 1128만 대로 9.3%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북타입 폴더블폰 시장 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화웨이가 도우인시스의 UTG를 사용하지 않는 탓에 도우인시스의 2025년 매출액 성장률은 시장 성장률을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면서, “2025년 영업이익 예상액은 18억 원으로, 이는 2024년 97억 원 대비 80%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액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캐파(CAPA, 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원가율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026년 애플 폴더블폰 출시를 앞두고 폴더블 밸류체인 업체들 전반에 선제적 생산능력 증설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도우인시스 역시 2025년과 2026년 CAPA 증설을 통해 2024년 대비 약 2배 수준의 생산능력 증대를 이루어 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 7월 코스닥 입성
도우인시스 주가가 코스닥 상장 첫날인 2025년 7월23일 공모가의 1.4배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도우인시스는 공모가(3만2천 원) 대비 38.59% 오른 4만4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직후에는 공모가의 1.8배 수준인 5만9천 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 폭을 줄였다.

앞서 도우인시스는 2025년 4월30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코스닥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 공모는 총 140만 주, 주당 공모 희망가 2만9천 원~3만2천 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3120억~3444억 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도우인시스는 당초 5월26∼30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연기됐다. 6월17일 현 최대 주주 등과 전 최대 주주 간 주식매매 계약을 추가한 정정 신고서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현 최대 주주인 뉴파워프라즈마 등은 전 최대 주주인 SVIC 48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및 SVIC 29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과 2023년 12월7일 수익 공유(profit-sharing) 조항이 담긴 주식매매 계약을 맺었다.

이 조항은 상장된 도우인시스의 주식을 2029년 1월31일 안에 매각할 때 주당 가격이 2배를 초과할 경우 초과 이익의 10% 상당액을 SVIC 55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혹은 SVIC가 지정하는 자에게 지급하기로 한다는 내용이었다.

도우인시스는 이번 정정 신고서 제출로 6월16일부터 진행하던 수요예측을 7월3∼9일로 연기했고 6월24∼25일 예정됐던 일반청약 일정도 7월14∼15일로 연기됐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기관 2천180곳이 참여해 785.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의 상단인 3만2천 원으로 확정됐다. 참여한 기관 투자자 중 98.5%가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어 일반인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664.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3조7202억 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이로써 도우인시스는 상장 절차를 모두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7월21일 도우인시스의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도우인시스 액면가는 500 원, 공모가격은 3만2천 원이었다. 도우인시스는 7월23일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애플 공급 가능성에 기대감
도우인시스가 2026년 출시 예정인 미국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할 초박막강화유리(UTG) 공급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도우인시스는 “내년(2026년) 미국 글로벌 기업의 (폴더블) 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폴더블폰 시장이 폭발적으로 반등할 것이며, 도우인시스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2026년에 첫 번째 폴더블 제품을 출시하면 폴더블폰 시장이 커지고, 폴더블 제품 커버 윈도우 초박막강화유리(UTG)를 양산하는 도우인시스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우인시스는 다만, 애플에 제품 공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해 답하기 어렵다”며 확답을 피했다.

애플의 첫 폴더블 제품 패널은 전량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한다. 삼성디스플레이 공급망에 있는 도우인시스가 애플에 폴더블 제품 UTG를 공급할 것인지도 업계의 꾸준한 관심사였다. 현재는 중국 렌즈 테크놀러지가 2026년에 출시될 첫 폴더블폰 UTG 퍼스트 벤더가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하지만 도우인시스는 렌즈 테크놀러지의 UTG 양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도우인시스는 “렌즈 테크놀러지는 접히지 않는 완제품에 필요한 두꺼운 커버 유리를 생산하는 업체”라며 “UTG를 생산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꺼운 커버 유리를 가공하는 기술과, 얇은 유리(UTG)를 가공하는 기술은 다르다”며 “(렌즈 테크놀러지가 UTG를 양산하는 것은) 조금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UTG 공급망에선 UTG 원장을 공급하는 유리업체(쇼트), UTG 원장을 받아서 자르고 깨지지 않도록 가공하는 UTG 업체(도우인시스), UTG를 디스플레이에 붙여 모듈로 완성하는 업체(삼성디스플레이) 등이 강력하게 묶여 있어야 한다”며 “해당 공급망은 6년 이상 원팀으로 양산했고, 다른 업체가 진입하기 쉽지 않은 기술 장벽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도우인시스는 “UTG 관련 전 공정을 내재화했다”며 “레이저 커팅과 강화, 자동검사, 세정, 필름 합착(라미), 출하 검사까지 UTG 생산에 필요한 모든 공정을 독자 기술로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UTG 생산라인 증설, 2026년 생산역량 55% 이상 증가
도우인시스가 베트남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한다. 2026년까지 2025년 대비 55% 이상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자부품업계에 따르면 도우인시스는 2026년까지 국내외 생산라인 합계 캐파(CAPA·생산능력)를 월 생산량 281만 개까지 확대한다. 이는 2025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는 월 생산량 181만 개 대비 55.3% 증가한 수치다.

현재 도우인시스가 보유 중인 초박막강화유리(UTG) 생산시설은 국내 옥산 산업단지에 위치한 청주 공장과 베트남 송콩 단지의 비나(VINA) 공장이 있다. 청주 공장은 월 생산량 81만 개의 UTG 생산이 가능하며, 비나 공장은 월 100만 개로, 합계 181만 개 규모의 캐파를 운영 중이다. 회사는 여기에 더해 베트남에 월 생산량 100만 개 규모의 생산 시설을 추가 확장한다. 2026년까지 총 281만 개 규모로 캐파를 확대한단 계획을 세웠다.

도우인시스는 2025년 7월10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개최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베트남 비나 공장 좌측으로 현지 정부의 승인을 받아 50년 사용할 수 있는 토지를 확보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월 생산량 100만 개 규모의 추가 캐파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패널 공급을 삼성디스플레이에 맡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우인시스의 UTG 공급 물량도 해당 시점에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비해 생산역량 증대를 준비하고 있다.

△뉴파워프라즈마, 최대 주주 올라서
도우인시스의 최대 주주인 뉴파워프라즈마가 코스닥 상장으로 큰 수익을 거둬들였다.

더벨 등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뉴파워프라즈마는 2023년 12월 도우인시스의 경영권을 인수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고 2024년 1분기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뉴파워프라즈마는 2017년 12월에 투자 목적으로 43억 원을 들여 당시 도우인시스 지분 10.03%를 사들였다.

뉴파워프라즈마 투자 후 2019년 도우인시스 최대 주주는 구본기에서 삼성벤처투자주식회사가 운용하는 SVIC 48호 신사업투자조합(34.62%)으로 변경됐는데 SVIC48호 외에도 40호(10%), 29호(4%), 55호(3%) 등도 지분을 보유했다.

그러다 2023년 12월 삼성디스플레이 측이 보유 지분을 뉴파워프라즈마 등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최대 주주는 다시 바뀌게 됐다.

당초 뉴파워프라즈마는 총 1299억 원을 들여 도우인시스의 지분 55.91%를 쥐려 했다.

2024년 9월 재무적투자자(FI) 등이 합류하면서 뉴파워프라즈마는 투자비를 절반 가량으로 줄인 683억 원을 투입해 41.84%의 지분만을 가져가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최종 양수 일자는 2026년 3월31일로 정했다.

뉴파워프라즈마의 도우인시스 주당 인수단가는 2만7648원으로, 도우인시스의 가치는 2580억 원 선으로 추정된다.

뉴파워프라즈마가 2017년 초기 투자 당시 400억 원대의 도우인시스는 7년여 만에 6배 이상의 기업으로 가치가 성장했다.

△삼성‧한화 출신 옥경석 대표이사 선임
도우인시스는 2024년 9월24일 옥경석 전 한화 기계 부문·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를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옥경석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품사업에서 오랜 기간 재임하며 경영관리, 통상, 혁신 등 다양한 직무를 두루 섭렵했고, 한화케미칼 사장으로 한화그룹에 발탁돼 한화 화약 부문 대표를 시작으로 화약 방산 부문 대표 겸 기계 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업계에선 옥경석이 삼성전자, 한화 등 대기업 재임 시절 원가 절감, 영업이익 개선 등 획기적인 경영 성과를 달성했다는 점을 들어 ‘현장형 승부사’로 평가를 받았다.

도우인시스는 “금번 옥경석 신임 대표는 첨단 IT산업 생태계 이해는 물론 삼성과 한화 등 대기업에서의 강도 높은 업무 주도로 놀라운 성과를 이끈 인물로 도우인시스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도우인시스의 모회사인 뉴파워프라즈마는 “옥경석 대표이사 취임을 시작으로 도우인시스는 2025년 코스닥 상장, 플렉시블 글로벌 원톱을 목표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UTG 기반의 폴더블 시장 선도에 이어 미래형 디스플레이 신시장 진출로 지속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
도우인시스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으로 새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5월 ‘2024년 소부장 으뜸기업 지정식’을 열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자동차 분야의 20개 기업에 지정서를 전달했다.

도우인시스는 디스플레이 분야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산업부는 2021년부터 국내 최고 수준의 소부장 기술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곳을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지정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도우인시스는 이번 선정으로 5년 동안 최대 250억 원의 전용 연구개발(R&D) 지원비를 받게 되며 수요기업 양산 평가 우선 지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글로벌 파트너링(GP) 사업 연계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벤처기업협회 ‘2023 우수벤처기업’ 선정
도우인시스가 2023년 우수벤처기업으로 뽑혔다.

벤처기업협회는 2023년 7월 지속성장, 일자리, 글로벌, 연구개발, 스타트업, 일·생활 균형, 지역 우수벤처 등 7개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와 혁신성을 갖춘 98개 비상장 벤처기업을 우수벤처기업으로 선정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이날 구로구 본원에서 부문별 최우수기업에 선정증을 수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우수벤처기업은 최근 3년간(2020∼2022년)의 경영 성과를 토대로 혁신성과 성장성, 고용창출 등을 종합 심사해 선정했다.

지속성장 부문에서 도우인시스는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부품 국산화 차원”
삼성디스플레이가 접는 스마트폰(폴더블 스마트폰)용 유리기판 제조사인 국내 업체 ‘도우인시스’의 최대 주주에 올랐다. 이 업체는 접히는 초박막 유리(UTG·Ultra Thin Glass) 가공 기술을 가진 벤처 기업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12월23일 삼성벤처투자와 결성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SVIC) 펀드를 통해 비상장사인 도우인시스의 장외 주식 60만 주를 135억 원에 사들였다.

도우인시스 지분을 18% 갖고 있던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매입으로 지분 27.7%를 가진 최대 주주가 됐다. 기존 최대 주주였던 구본기 회장(지분율 19%)은 2대 주주로 내려갔다.

2010년 설립된 도우인시스는 초박형 유리가공 분야의 유망 벤처기업으로 꼽혀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벤처투자와 함께 2018년부터 투자해 왔다.

업계에서는 2020년에 출시될 삼성전자 ‘갤럭시폴드2’에 도우인시스의 초박형 유리를 채택함에 따라 도우인시스 최대 주주에 올라 핵심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처를 국내에서 확보하고 일본 의존도를 낮추는 소재 국산화가 이번 주식 매입의 목적인 것으로 풀이됐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당시 “폴더블폰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폴드2를 공개한다. 2019년 출시된 갤럭시폴드는 양옆으로 접히는 폴더블폰이었고, 2020년 초 공개한 신제품은 위아래로 접히는 플립 디자인이었다.

△도우인시스가 걸어온 길
2010년 3월25일 도우인시스를 설립했다.

2013년 5월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립했다.

2014년 6월 UTG 강화 기술을 개발했다.

2016년 9월 스마트폰용 3D 윈도 글라스(3D Window Glass)를 개발했다.

2018년 5월 UTG 슬리밍(Slimming), 가공, 신뢰성 확보 기술을 개발했다.

2019년 12월 폴더블 스마트폰용 UTG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2019년 12월 최대 주주가 구본기에서 SVIC48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으로 변경됐다.

2020년 2월 전환사채 230억 원(SVIC48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를 발행했다.

2020년 7월 원테크 UTG 가공용 카세트 사업부를 양수했다.

2020년 8월 지에프㈜ UTG 가공사업 부문을 분할 합병했다.

2022년 12월 전환사채 420억 원(SVIC55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발행했다.

2023년 2월 DOWOOINSYS VINA(베트남 종속법인) 베트남 공장을 준공했다.

2024년 1월 최대 주주가 SVIC48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서 뉴파워프라즈마로 변경됐다.

2025년 7월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이사
▲ 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이사(가운데)가 2025년 7월23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도우인시스가 더 큰 성장 실현을 위해선 삼성 일변도의 매출처를 다양화해 전세계 주요 스마트폰 기업을 끌어들여야 한다.

도우인시스의 비전은 폴더블폰용 UTG(초박형 강화유리) 시장의 선도적 지위를 강화하고,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폴더블 시장 성장에 대비하는 것이다.

주력 고객사인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의 품질 향상에 기여하는 한편, 미국의 구글, 중국의 샤오미와 비보, 오포 등에 이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야 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전유물로 인식되고 있는 폴더블을 중저가폰으로 확대해 시장을 키우려면 UTG의 생산·판매단가를 낮춰야 하는 것도 과제다. 보다 저렴한 원가로 UTG를 만드는 연구·개발과 공정 개선이 필요하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도우인시스를 바라보는 투자자들로부턴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독점적 공급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평가받았다.

도우인시스는 코스닥시장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생산능력(CAPA) 확대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공장증설로 2026년까지 총 월 281만 개의 캐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는 비나 1공장의 설비증축에 2025년 109억 원을 투입하고, 비나 2공장은 2025년 224억 원, 2026년 27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시설자금 총액은 360억 원으로 공모자금의 90%에 달한다.

도우인시스는 양산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하고 폴더블 UTG 시장 내 영향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다만 신규 증설 캐파도 모두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공급품을 생산하게 될 전망이라 신규 고객사를 위한 여력은 공장증설 후에도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평가
[Who Is ?] 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이사
▲ 옥경석 한화 이사회 의장이 2022년 2월28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한화 임시주주총회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에선 반도체 분야 지원 쪽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지만 한화로 넘어와선 무역을 제외하고 화약, 방산, 기계 쪽 전반을 관장하며 이끈 바 있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도우인시스도 주력제품의 고객사인 삼성전자 출신이라는 점 이외에도 경영 전략 분야에서 성과를 냈고 그룹 지주사와 계열사에서 풍부한 경영 경험과 높은 산업적 이해도를 충분히 고려해 대표이사로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도우인시스는 삼성디스플레이의 1차 협력사이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폴더’와 ‘갤럭시 Z 플립’을 구성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인 초박형 강화유리(UTG)를 세계 최초로 개발·양산한 기업인 만큼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와의 원활한 사업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제품 생산을 위한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아직은 독점적인 시장이지만 언젠가 불쑥 나오게 될 글로벌 경쟁사의 도전에서 비교 우위의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혁신 노력을 해야 한다.

도우인시스가 직면한 여러 환경과 상황에 옥경석이 회사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옥경석은 CEO에 취임한 뒤 도우인시스는 성공적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삼성전자와의 협력 관계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에 버금가는 새로운 수요처 발굴 노력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재직 당시 디바이스솔루션 총괄 메모리지원팀장, 반도체 총괄 경영지원실 지원팀장 등을 지냈다. 이후 DS사업총괄 LCD사업부 지원팀장 부사장, DS부문 경영지원실장 겸 지원팀장 부사장 등을 두루 거치며 입지를 다졌다. 특히 반도체 사업에서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LCD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핵심 인력으로 부상했다.

삼성전자에서 부사장까지 지내다 한화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뒤 한화가 화약·방산·기계·무역 총 4개 부문으로 사업을 운영하다화약과 방산을 3년 만에 다시 통합할 당시 옥경석을 첫 통합 대표이사에 올렸다.

삼성이 방산과 유화 부문을 한화에 매각하는 빅딜을 진행한 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삼성으로부터 인수한 사업 부문보다 임직원들을 맞이한 것이 더 큰 보람이라고 언급했다. 옥경석이 그런 사례였다.

당시 한화그룹은 “각 사업 부문별 시너지 창출과 중장기 성장전략 추진에 강점을 보유한 인물을 사업 전면에 전진 배치해 주요 사업에 대한 중장기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차원에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화학·방산 부문은 한화그룹의 모태 사업이자 매출액 대부분을 담당하는 핵심 사업으로 옥경석이 대표로 선임되자 한화그룹 안팎에서 김승연 회장의 의중이 깊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현장 중심의 강도 높은 업무를 주도하는 방식이 마치 프로야구 구단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 전 감독을 닮았다는 말을 듣는다.

2019년 초 대전공장 폭발 사고 당시 잇따른 사망사고로 기업 이미지가 크게 훼손될 수 있는 상황에서 진정성 있는 대응으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20년 말부터 ‘김승연 사단’이 저물고 이른바 ‘김동관 사단’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어지면서 옥경석의 한화 내 입지는 축소됐다.

화약·방산·기계 부문 총괄을 하다 기계 부문(현 한화모멘텀)만 맡게 됐다. 이사회 의장도 겸했지만 영향력은 크게 줄었다.

2022년 퇴임하며 한화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사건사고
[Who Is ?] 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이사
▲ 충청북도 청주시 도우인시스 본사 전경 <도우인시스>
△증권신고서 기재 의도적 누락 의구심 제기돼
투자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을 도우인시스가 증권신고서에 누락한 일이 발생했다. 해당 사태를 놓고 주관사인 키움증권의 책임론이 제기됐다. 상장예비심사청구서와 증권신고서 간 불일치 문제도 불거지면서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간 심사 공백도 문제로 지적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도우인시스는 2025년 6월17일 현 최대 주주 등과 전 최대 주주 간 주식매매 계약을 추가한 정정 신고서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현 최대 주주인 뉴파워프라즈마 등은 전 최대 주주인 SVIC 48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및 SVIC 29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과 2023년 12월7일 수익 공유(profit-sharing) 조항이 담긴 주식매매 계약을 맺었다.

이 조항은 상장된 도우인시스의 주식을 2029년 1월31일 안에 매각할 때 주당 가격이 2배를 초과할 경우 초과 이익의 10% 상당액을 SVIC 55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혹은 SVIC가 지정하는 자에게 지급하기로 한다는 내용이었다.

회사 측은 “기타위험 항목에 최대 주주 등은 상장 이후 3년 6개월간 의무보유 확약을 한 상태이므로 대부분의 계약기간 동안 실제 매각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계약 자체가 주요 투자자와 최대 주주 간 이익 분배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안으로 분류된다.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에는 이 같은 수익 공유 계약 사실을 기재했다. 회사 측은 상장예비심사 승인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과정에서 수익 공유 사실을 누락했다. 회사는 물론이고 상장을 주관하는 발행 주관사인 키움증권이 중요 사항임에도 고의로 누락했다는 의심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한국거래소는 “증권신고서 기재와 관련해서는 회사 측에서 따로 기재를 했어야 했는데 하지 않았고, 증권신고서 역시 금감원 소관 사항이라서 금감원 측에서 정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신고서 작성 주체인 도우인시스와 주관사인 키움증권의 책임론이 대두됐다.

여기에 더해 신규 상장을 최종 승인하는 한국거래소와 증권신고서 심사를 맡고 있는 금융감독원 간의 심사 공백 문제도 제기됐다. 한국거래소가 상장예비심사 승인 사항을 금감원에 통보할 의무가 없다 보니, 두 기관 간의 공백 지대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장예비심사에서 심사한 내용과 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의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다면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성이 깨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우인시스는 이번 정정 신고서 제출로 2025년 6월16일부터 진행하려던 수요예측을 7월 3∼9일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6월24∼25일 예정됐던 일반청약 일정도 7월 14∼15일로 미뤄졌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이사
▲ 옥경석 한화 대표이사(맨 앞)가 20919년 10월10일 한화그룹 창립 67주년을 맞아 봉사단과 대전 유성구의 한 농장에서 배 수확 작업을 돕고 있다. 이날부터 한 달간 임직원 5천명이 참여해 릴레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2002년 1월 반도체 총괄 지원팀장(상무보)을 맡았다.

2005년 1월 상무로 승진했다.

2010년 1월 전무로 승진해 DS부문 지원팀장을 담당했다.

2012년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해 DS부문 경영지원실장 겸 지원팀장을 맡았다.

2016년 3월 한화그룹으로 영입돼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 부문 사장에 임명됐다.

2016년 10월 한화건설 관리 부문 경영효율화 담당 사장을 맡았다.

2017년 11월 한화 화약 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18년 10월 한화가 화약 부문과 방산 부문을 통합하면서 화약·방산 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19년 9월 한화 화약방산 부문 겸 기계 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20년 9월 한화 기계 부문 대표 겸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0년 9월 한화테크엠 대표이사 사장을 겸했다.

2022년 7월 한화 모멘턴 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24년 9월 도우인시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1977년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건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세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9년 국가보훈처가 수여하는 ‘제20회 보훈 문화상’ 예우증진 부문을 수상했다.

◆ 기타

도우인시스는 2025년 상반기 옥경석을 비롯 등기이사 4명에게 총 2억79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상반기 평균 보수액은 7천만 원이다.

어록
[Who Is ?] 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이사
▲ 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이사가 2025년 7월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현황 및 상장 후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도우인시스>
“국내 유일한 UTG 양산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IPO를 통해 기업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신인도를 높여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폴더블폰 시장은 (현재) 개화기다. 2026년 하반기부터 시장이 급격히 확대돼 폴더블폰은 대중화 시대로 접어들 것이다.”

“베트남 공장 생산능력 확대는 잠재적인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다. 관련 장비 발주 후 생산능력을 구축하고 양산하기까지 1년 6개월이 걸린다. 당장 관련 장비를 발주해도 내년(2026년) 말부터 양산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경우 증설한 생산능력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실적에 반영되는 시점은 2027년이다.”

“조달 자금은 차세대 UTG 기술 고도화,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에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본사(충북 청주)와 베트남 법인(VINA)에서 각각 월 81만 대, 백만 대 규모의 양산 능력을 보유 중이며, 베트남 법인의 경우 향후 200만 대까지 증설을 추진 중이다.”

“(도우인시스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협력사인 만큼 경쟁사 등으로 현재의 공급망을 바꾸기는 어렵다. 폴더블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도 60%로 낮지 않다. 아직까지는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하지 않은 고객사 확보를 말하기는 이른 시점이다.”

“도우인시스는 세계 최초 UTG 상용화 기업으로서 기술과 양산력, 고객 신뢰를 모두 갖춘 유일한 플레이어다.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새로운 폼팩터 시장까지 장악해 글로벌 플렉서블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2025/07/10, 도우인시스 코스닥 상장 기자 간담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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