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현재까지는 LG유플러스에서 해킹 정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해킹대응을 위한 과기정통부-금융위 합동 브리핑’에서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저희가 특정한 회사의 특별한 정황이나 이런 구체적 증거가 없이 말씀드리는 건 조심스러울 것 같다”면서도 “지금 현재로선 침해 정황이나 이런 것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 19일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에서는 해킹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KT에서는 추가 서버 침해가 발견돼 민간합동조사단이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류 차관은 KT와 LG유플러스를 대상으로 한 해킹 의혹과 관련해 전면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류 차관은 “SK텔레콤은 사고 당사자로서 정말 모든 서버를 6차례에 걸쳐 점검하는 그런 과정을 거쳤는데, KT하고 LG에 대해서는 그런 전면적 조사를 진행할 수 있는 물리적 여건이나 상황이 안 돼, SK텔레콤에서 발견된 BPF 도어나 이런 악성코드가 있는지 여부를 전수조사를 2차에 걸쳐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회사는 그 SK텔레콤에서 발견된 그런 악성코드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저희가 확인했다”며 “보안 상태 전반에 대해 저희가 집중 점검한 거는 아니었다는, 그런 한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KT가 지난 18일 추가 서버에서 침해 정황을 발견한 것은 보안 업체를 통한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류 차관은 “KT가 15일까지 진행된 보안점검 결과 보고서를 접수받았고, 그 내용을 자체 검토하고 분석한 후에 어젯밤 보안 침해사고가 있었다는 사실을 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민간합동조사단을 통해서 이 사실까지 포함해서 저희가 면밀하게 들여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