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당대표에 출마한다. 

김 전 의원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2일 전당대회에 바른미래당의 존폐가 달려있다”며 “많은 고심 끝에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대표 출마, "당 마지막 기회 살리겠다"

▲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


그는 “6·13 지방선거 기간 바른미래당이 낡은 정치의 모습을 재현했다”며 “공천파동이 재현됐고 계파정치가 부활해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자유한국당과도 구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에게 남은 마지막 한 번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국민의당 창당정신과 바른미래당 통합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의 무능과 독선이 민생파탄과 급격한 지지율 하락으로 나타났다”며 “입만 열면 적폐 청산을 외치던 집권세력이 드루킹 사건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조폭 관련 의혹 등에 연루됐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공약으로 △상향식 공천 도입 △선거 6개월 전 공천 시스템 확정 △후보 검증 강화 △원외인사 중용 △차별적 정책 제시 △당원 실시간 소통 등을 내세웠다.

김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다. 제15·16·18·19대 국회의원을 거쳐 6·13 지방선거에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섰지만 낙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