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전기차 수입액 올해만 1조 넘어서, 버스와 테슬라 물량 늘어난 영향

▲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이 올해 들어 1조 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테슬라의 테슬라 모델Y. <테슬라 홈페이지 갈무리>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에 들어온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이 올해 들어서만 1조 원을 돌파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보면 1∼7월 한국 순수전기차(BEV) 수입액은 12억9000만 달러(약 1조7200억 원)로 작년 1~7월보다 13.5%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이 8억4800만 달러(약 1조1300억 원)로 전체 수입액의 66%를 차지했다.  독일(3억3800만 달러), 미국(4400만 달러), 영국(230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작년까지 한국의 전기차 수입액 1위 국가는 독일, 2위는 중국이었는데 올해 들어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이 848% 증가하며 순위가 역전됐다.

그동안 한국에 수입된 중국산 전기차는 대부분 버스, 트럭 등 상용차였다. 전기버스의 경우 중국산이 한국 시장에 이미 안착하고 있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차도 국내에 상륙하면서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에 수입되고 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