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검찰에 출두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는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10시30분에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하는 일정이 합의됐다”며 “검찰과 변호인단 사이에서 출석날짜를 조율한 끝에 적당한 날짜를 골랐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재명 성남FC 관련 검찰 조사 받는다, 10일 성남지청 출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검찰에 출석해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에 대해 조사받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민주당 정치혁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남FC 구단주를 겸임하면서 두산건설과 네이버, 차병원 등으로부터 후원금 160억여 원을 받고 그 대가로 건축 인허가 등의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2022년 12월22일 이 대표에게 이 사건의 조사를 위해 12월28일 출석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당시 검찰 출석요구에 강하게 반발하며 응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소환통보를 들은 뒤 “지금이 야당 파괴와 정적 제거에 힘쓸 때냐”며 “가장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정권이 윤석열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출두가능한 날짜와 조사방식 등은 검찰과 조율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검찰은 이에 따라 소환날짜를 다시 1월10일~1월12일 사이 하루로 통보했고 이를 이 대표가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안 대변인은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이 대표는 당당하게 출석할 것”이라며 “당당하게 조사에도 임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