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보수층의 지속적 이탈로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취임 27주차 국정수행지지도 조사(주간집계)에서 응답자의 70.1%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문재인 지지율 70.1%로 소폭 하락, 보수층 계속 이탈

▲ 문재인 대통령.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4.1%로 1주일 전보다 0.2%포인트 늘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6~8일 주중집계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둘러싼 논란에 하락했다가 9~10일 한국-인도네시아 정상회담, APEC 정상회의 관련 보도가 이어지며 상승해 주간집계에서는 소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대구경북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구경북 지역 지지율은 57.5%로 지난주보다 4.2%포인트 하락했다. 광주전라에서도 84.6%로 1주일 전보다 3.5%포인트 내려갔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지지율이 38.0%로 지난주보다 2.6%포인트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는 73.7%로 2.2%포인트 올랐다.

정당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8.2%로 1주일 전보다 3.5%포인트 떨어졌다. 자유한국당은 18.6%(+1.8%포인트), 정의당은 5.8%(-0.1%포인트), 바른정당은 5.5%(+0.7%포인트), 국민의당은 5.3%(-0.7%포인트)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 정무수석 관련 검찰수사 보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를 둘러싼 논란 등이 확산되며 40%대로 내려갔고 자유한국당은 바른정당 탈당의원들이 복당하면서 상승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와 호남의원들 사이에 갈등이 커져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조사는 6~10일 닷새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2533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1.9%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