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 전경. <르노코리아>
회사는 내년 하반기부터 스웨덴 전기차업체 폴스타의 북미 수출을 위한 중형 전기 SUV '폴스타4'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한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하나의 조립라인에서 최대 네 가지 플랫폼 기반의 여덟 개 차종을 혼류 방식으로 생산할 수 있어 신규 차종 추가 투입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다만 최신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는 동급의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25% 가량 더 무겁기 때문에 부산공장의 기존 혼류 생산 라인에 폴스타4 등 전기차를 추가하기 위해서는 라인 설비의 하중 보강 등 사전준비 작업이 필요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르노코리아는 2025년 초까지 부산공장의 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한 시설 업데이트를 완료할 계획을 세웠다.
자동차 생산의 핵심 공정이 이뤄지는 조립공장에서는 앞서 진행된 차체·도장공장 신규 설비 투자에 이어 1월 한 달 동안 차량 이동 장치, 섀시 행거 등의 설비 교체와 배터리 장착 등 전기차 전용 작업을 위한 서브 라인 추가 작업이 진행된다.
부산공장은 조립공장의 신규 설비 설치 기간 동안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이후 시험 가동을 거쳐 2월 초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2025년 하반기부터 폴스타의 북미 수출용 폴스타4 생산을 시작하며, 전기차 생산기지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