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효성하이드로젠이 지난 7일 전남 광양에서 액화수소충전소인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왼쪽 네번째부터) 박창환 전남경제부지사,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이만섭 효성하이드로젠 대표, 정인화 광양시장, 최대원 광양시의회의장, 정성욱 린데수소에너지 대표 등이 준공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효성>
효성하이드로젠은 국내 수소충전시스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효성중공업과 글로벌 가스 및 화학 전문기업인 린데가 2021년 합작 설립한 액화수소 판매법인이다.
8일 지주사 효성에 따르면 효성하이드로젠은 지난 7일 전남 광양에서 액화수소충전소인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는 200Kg/h급 대용량 충전 설비이다. 하루에 수소버스 150대 이상을 충전할 수 있다.
효성하이드로젠은 2022년 환경부 수소충전소 공모사업에서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2023년 9월 착공에 들어가 설비 구축을 마쳤다.
효성 측은 "전남 광양은 지난 4월 첫 수소버스 운영을 시작으로 수소차 보급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충전소 준공으로 광양시 수소버스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화한 것이다. 기체 상태보다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들어 저장·운송이 용이하다.
또한 충전속도는 기체수소보다 약 3배 이상 빨라 고용량 수소연료가 필요한 버스, 트럭 등 대형 수소자동차의 충전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효성중공업은 수소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인 린데수소에너지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차량용은 물론 드론, 선박, 지게차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수소충전소 건립에 필요한 모든 자재를 비롯해 생산·조립·건립에 이르기까지 토탈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건설이 완료된 36개 기체 수소충전소를 포함, 전국에 80여 수소충전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시장점유율 20%로 1위다.
이만섭 효성하이드로젠 대표이사는 “이번 액화수소충전소는 수소 사업 비전 선포 후 효성하이드로젠의 첫 결과물”이라며 “2030년까지 수소차 총 3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맞춰 현재 건설이 확정된 8개를 포함, 총 20여개의 액화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