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주가에 신고리 4호기 운영허가는 호재

▲ 신고리 3·4호기 전경 <연합뉴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신고리 4호기 운영 허가를 의결한 것이 한국전력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신고리 4호기 운영 허가는 탈원전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첫 번째 신규 원전 허가로 의미가 있다”며 “탈원전정책으로 경제성 문제에서 압박을 받고 있는 한국전력에게 신규 원전 허가는 긍정적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신고리 4호기는 안전기준이 강화되면서 사실상 1년 이상 허가가 지연돼 왔다. 

최 연구원은 "그동안 신고리 4호기 허가가 지연되면서 탈원전 기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았다"며 "이번 신고리 4호기 운영 허가는 정책적 불확실성도 낮춰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신고리 4호기는 7개월 동안 시운전을 거쳐 2019년 9월 준공될 것으로 전해졌다.

최 연구원은 “그동안 지연됐던 신고리 4호기 운영 허가가 의결되면서 순차적으로 2020년까지 신한울 1·2호기가 승인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바라봤다.

최 연구원은 “특히 신고리 4호기는 우리나라가 자체적으로 개발해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한 원자로 모델이기 때문에 한국전력의 해외사업 추진에도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