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였다.

IBK투자증권은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0만 원을 유지했다. 23일 기준 주가는 106민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IBK투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풍부한 수주잔고, 4월 5공장 가동 개시"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4.2%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1% 증가한 1조2983억 원, 영업이익은 119.9% 늘어난 486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7.0%, 36.8% 상회했다.

별도기준 실적은 4공장 가동 확대와 원/달러 환율 강세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49.3% 늘어난 9995억 원, 영업이익은 84.8% 성장했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신제품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의 미국 및 유럽 출시 효과로 매출이 늘었으며, 기존 제품 대비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했다.

또한, 환율 효과도 우호적으로 작용하며 전년 동기대비 매출 43.0%, 영업이익은 236.0% 성장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내부거래 규모 축소와 PPA 상각비 감소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24.2% 증가한 5조6478억 원, 영업이익은 26.0% 늘어난 1조6629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매출액 5조5754억 원, 영업이익 1조6306억 원) 대비 상향 조정한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가이던스인 매출액 전년대비 20~25% 성장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2분기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내부거래 규모가 기존 예상(130억 원)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7% 늘어난 1조3039억 원으로 추정된다. 

1~3공장이 풀 가동되는 가운데 4공장 안정적인 가동 확대로 하반기 매출 기여도 높아질 전망이다.

정이수 연구원은 “실적에는 2년 전에 체결된 수주계약이 반영되고 있는 점 감안 시 풍부한 수주잔고 기반으로 중장기 실적 성장성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4월 18만L 규모의 5공장 가동 개시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역량은 78만4천 L로 확대됐으며 추가 수주계약이 기대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