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웹젠은 뮤 IP(지적재산권)의 노후화로 실적 둔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반기 3종의 신규 게임 출시에 따른 성과가 확인되어야 실적과 주가 상승의 의미있는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17일 웹젠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8천 원에서 1만4500원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12개월 Forward 주당순이익(EPS) 1446원에 Target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적용하여 산정했다.
 
NH투자 "웹젠 '뮤' IP 노후화로 실적 성장 둔화, 하반기 3종 신작 출시"

▲ 웹젠은 '뮤’, ‘R2’ 등 자사 IP를 활용한 게임 및 라이선스 비즈니스가 주요 매출원이다. <웹젠>


웹젠의 17일 기준 주가는 1만3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웹젠 뮤 IP의 노후화가 조금씩 진행되고 있어 실적 성장이 둔화 중이다.

2025년  하반기  중  ‘테르비스(서브컬처  수집형RPG)’,  ‘용과  전사(MMORPG)’,  ‘드래곤소드(오픈월드 액션RPG)’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이들 성공 여부가 향후 주가와 실적에 중요할 전망이다.

테르비스는 최근 티저 홈페이지를 오픈했고 빠르면 3분기 중 출시를 예상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브컬처 장르로서 지난해 공개된 지스타 게임쇼에서도 반응이 나쁘지 않았던 만큼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웹젠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9.1% 줄어든 1951억 원,  영업이익은 23.6% 감소한 417억 원으로 전망한다. 

상반기까지 신규 게임 출시가 없어 연간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 

웹젠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3% 줄어든 471억 원,  영업이익은 38.2% 감소한 111억 원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8월 출시한 ‘뮤모나크2(MMORPG)’가 구글 매출 순위 평균 50위권으로 하락하여 매출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다. 또한, 엔씨소프트와의 소송 패소에 따라 배상금 169억 원을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할 것으로 예상하며, 당기순이익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