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그룹이 지주사인 에코프로를 비롯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상장사 4곳 대표이사의 연봉 일부를 주식으로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에코프로그룹 상장사 4개의 대표이사들은 올해 연봉 가운데 30%를 자사주로 받는다.
 
에코프로그룹 상장사 4곳, 대표이사 연봉 30% 주식으로 지급하기로

▲ 에코프로그룹이 지주사인 에코프로를 비롯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상장사 4곳 대표이사의 연봉 일부를 주식으로 지급한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에코프로 서울사무소. <에코프로>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 사장,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 사장,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이사 사장,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 등은 최근 급여 일부를 주식으로 받는 방안을 논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회의에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으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주가가 떨어진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올해는 반드시 적자에서 벗어나 시장 기대에 부응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상징적 조치로 급여 일부를 주식으로 받겠다는 의사를 회사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사장 4명은 연봉 70%에 해당하는 월급만 받고, 연말에 급여 30%를 주식으로 받는다. 주가가 하락하면 대표이사들이 받는 임금도 줄어드는 구조다.

에코프로그룹은 2022년 10월 모든 임직원에게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임직원 RSU는 직급과 근속연수, 연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봉의 15~20% 수준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10월 14만6505주가 지급됐고 남은 절반은 올해 10월 지급된다.

송호준 사장은 “올해에는 반드시 흑자로 전환해 시장 기대치에 부응해야 한다는 것이 대표이사들의 강력한 의지”라며 “주식 일부를 급여로 받는 것은 이를 위한 상징적 조치”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