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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김정균 홀로서기 첫 해, 'CDMO 사업'으로 영업익 2천억 향한다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5-07-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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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393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균</a> 홀로서기 첫 해, 'CDMO 사업'으로 영업익 2천억 향한다
▲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올해 홀로서기에 나서면서 LBA 전략 확대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가 단독 대표 첫 해부터 수익성 강화를 위한 ‘LBA 전략’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자체 생산하는 것을 넘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2026년 영업이익 2천억 원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수익성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보령은 2025년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2297억 원, 영업이익 145억 원을 거뒀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4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5.54% 감소했다.

2024년 연간 영업이익도 별도기준으로 2023년과 비교하면 후퇴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 부문에서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더구나 김정균 사장이 2022년 보령 대표이사 취임 당시 제시한 중장기 목표인 ‘2026년 별도기준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2천억 원’ 달성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수익성 개선 압박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보령제약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697억 원으로 목표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매출은 9665억 원을 달성해 올해도 매출 증가세를 이어간다면 오히려 외형 측면에서는 목표 시점을 1년 앞당길 가능성이 크다.

김 사장이 LBA 전략을 확장하고 있는 것도 사실상 수익성 확보 수단으로 여겨진다.

LBA는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의 판권을 인수해 자체 제조하는 방식으로, 기존 제네릭 의약품 대비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령은 LBA 전략의 일환으로 3개 의약품을 도입해 올해 7월 자체 생산 체제를 완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수익화 전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단순한 판권 확보를 넘어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CDMO 사업까지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품을 자체적으로 생산하다 보니 세계적 제약사들의 생산 기술까지 내제화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제약사 수준의 생산 경쟁력도 자연스레 확보할 수 있다.

실제로 보령은 2024년 말 대만 로터스와 항암 주사제 생산 물량 수주 계약을 마치고 2026년부터 해외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보령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393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균</a> 홀로서기 첫 해, 'CDMO 사업'으로 영업익 2천억 향한다
▲ 보령(사진)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1건의 CDMO 계약을 체결하며 신사업으로 점찍은 CDMO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17일에도 조현병치료제 ‘자이프렉사정’의 글로벌 공급을 위해 체플라팜과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하며 CDMO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보령은 기존 인수한 판권 의약품의 편의성도 높이는 방식으로 개량까지 병행하면서 LBA 전략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7월 출시된 ‘알림타 액상’이다. 기존 분말 형태의 동결건조 제형이었던 알림타를 액상 제형으로 개발해 의료진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렇게 되면 오리지널의약품의 투약 편의성을 개선하게 되는 만큼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어 수익성 개선의 핵심이 될 수 있다.

김 사장에게 올해 홀로서기 첫 해인 만큼 경영 성과는 더욱 중요하다.

보령은 올해 2월 기존 장두현-김정균 체제에서 김정균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16년 만에 다시 오너일가가 보령을 단독으로 이끌게 된 것으로 김 사장의 경영능력을 입증할 필요성이 크다.

더욱이 2026년 경영 목표는 김 대표가 2022년 보령 대표이사로 처음 취임했을 때 중장기 목표로 세웠던 것이기도 하다.

보령 관계자는 “최근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익률이 하락했지만 LBA 전략으로 생산능력을 내재화한 만큼 앞으로 이익률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뿐 아니라 기술 이전을 통해 확보한 글로벌 수준의 생산시설도 갖춘 만큼 CDMO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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