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우미건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0.5%로 2023년 6.0%에서 4.5%포인트 올랐다. 다만 울산 다운2지구 우미 린 어반파크와 부산 장안지구 우미 린 프리미어 등에선 청약이 부진했으나 전반적으로 자체 주택사업이 우미건설의 성과를 끌어올린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우미건설의 최근 행보를 살펴보면 자체사업과 함께 민간임대·공공지원형 등 일감 다변화를 전략으로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배영한 사장은 국내 디벨로퍼 1세대로 우미건설의 자체사업 역량을 높여온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국내 부동산 경기가 불황인만큼 배 사장은 임대 및 공공주택사업으로 사업분야를 넓혀 수주해 사업 위험을 분산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미건설은 지난해에는 12월에 컨소시엄을 통해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화신도시 패키지형 공모사업’ 중 P1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들어서 우미건설은 최근 고양창릉 S-1블록과 의정부법조타운 S-2블록에 대한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 사업에서, 4월에는 구리갈매역세권 실버스테이 시범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 '고양창릉 S-1블록' 조감도. <우미건설>
지난해 우미건설의 시공능력평가는 27위로 우미건설은 2020년 이후 20위권대로 진입 후 최근 5년간 25~29위 사이에서 머무르고 있다.
배 사장이 자체사업의 우수한 수익성에 민간임대와 공공주택 사업으로 일감을 늘려가면 외형 성장에 힘을 받을 수 있다.
배 사장은 대학 졸업 후 GS건설에서 시공 분야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우성건설로 이직해 건설업 내에서 드물게 ‘시공·설계가 아닌 디벨로퍼’(토지 매입과 개발)로 본격 커리어를 쌓았다.
각종 주거시설, 오피스, 상업용 리조트 등 다양한 부동산 개발 및 재개발, 재건축, 직장조합주택 등 국내 디벨로퍼 1세대로 활약했다.
이후 한라그룹으로 이직해 부사장 및 계열사 대표를 역임했다. 2017년 우미건설 고문으로 합류 후 2020년부터 우미건설 대표이사로 선임돼 현재까지 총괄사장직을 맡고 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고양창릉 S-1블록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지역의 주요 거점에 우미린 브랜드의 고품질 공공주택을 공급할 것”이라며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적극적으로 공공 공모사업 참여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